듀오링고 일본어, 46일 사용 후기
왜 애매하게 46일까라고 생각하셨다면,
오늘이 46일째인데 갑자기 후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ㅎㅎ

올해가 되면서 해야지하고 결심했던 것 중에 하나인 일본어 공부.
한 3년전쯤에도 일본어를 공부해보겠다며 시×스쿨 일본어 왕초보코스를 질렀었습니다만...
한자가 등장한 순간부터 포기했었더랬죠.
전 중학교때부터 한자가 싫었어요..암기 싫어.
하지만 작년부터 일본을 자주가다보니 다시 일본어를 좀 할 줄 알면 좋겠다는 생각이 놀러갈때마다 들더라구요.
그래서 올해 다시 도전해보기로 결심하긴 했는데, 저번에 돈쓰고도 포기했던 경험이 있기도하고
그냥 돈이 없기도해서 이번엔 돈 안들이고 일본어를 배우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듀오링고라는 앱을 알게 됐는데 유료 코스를 하는게 아니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도 하고
폰에 앱 깔아서 간단히 하는거다보니 접근성도 좋아보이더라구요!
그렇게 시작했는데 듀오링고가 외국 앱이더라구요.
그래서 좀 단점이 듀오링고로 영어 배울땐 한국어 패치가 되는거같은데
일본어를 배울땐 한국어패치가 안되있어서 영어로 학습해야합니다.
강제로 일본어와 영어를 같이 배워야하는ㅋㅋㅋ
어쩌피 저처럼 일본어를 아주 기초부터 배우는 사람이라면 나오는 영어도 별거 없긴 합니다만,
아예 한국어로 되있는거 보다는 아무래도 좀 피로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료로 사용하는거니까 중간중간 계속 광고가 끼어있어요.
대체로 금방 스킵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전 무료로 이용하는 대가로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만,
광고가 자꾸 끼어있는게 싫으시다면 유료전환도 고민해 볼만 한거 같아요.
자세한 후기 전에 미리 제 일본어 수준을 말하자면 전 애니메이션을 자주 보다보니 어느정도 간단한 일본어를 알고 있긴 한 상태였습니다.
근데 이제 히라가나 가타카나도 모르기 때문에 읽기 쓰기는 전혀 안되고 듣기만 조금 하는 정도.
듣기도 어려운건 모르고 짧고 간단하면서 애니메이션에 자주 나오는(ㅎㅎ;;) 말이나 표현만 아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듀오링고 처음 시작할때 그냥 아예 1단계부터 시작했습니다.
앱에 들어가면 메인 수업 코스/히라가나, 가타카나, 한자로 파트가 나눠져 있어요.
일단 전 히라가나 가타카나부터 익히고 수업을 듣자 싶어서 그 파트부터 시작해서 어느정도 익혔다 싶은 다음에는 수업 코스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46일정도 사용해보니 장점은 계속 반복해주고 복습도 잘 시켜줍니다.
처음보는 단어나 표현이 나와도 계속해서 반복해주니까 외우기 좋았어요.
또 수업이 굉장히 자잘하게 나눠져 있어 하나만 하면 2~3분 가량밖에 안되니 가볍게 하기도 좋은것도 장점입니다.
중간중간에 직접 문장을 말하게도 시키고 듣기 퀴즈같은 것들도 끼어있어 스피킹과 리스닝도 신경쓴 듯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듀오링고의 새 캐릭터가 시간에 따라 앱에 들어오라고 하는 알림멘트가 달라지는데 그것도 재밌어서 매일 들어오게 되더라구요.
영어앱으로 스픽도 쓰고 있는데 스픽알림은 뭔가 '더 나은 내가 되기위해 얼른 들어오세요!' 내지는 '오늘은 해보면 어떨까요?'이런 느낌이라면
듀오링고는 '당장 안들어오냐 이 인간아' 이런 느낌ㅋㅋ
다만 아쉬운건 역시 인강이나 학원처럼 체계적으로 배우는 느낌은 아니라서 아예 일본어 모르는 분이 처음으로 일본어 배우는데 쓰기엔 적합하지 않은거같아요.
저처럼 귀동냥으로 일본어 들어본적 있는 분들이 좀 더 좋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치만 사실 무료앱이니까, 일본어 공부 생각이 있으시다면 가볍게 시작해보기에 좋을거같아요!
슬쩍 해보고 더 배우고 싶다면 다른걸로 넘어가면 되니까요ㅎㅎ
시작이 반 아니겠습니까!
그런의미에서 듀오링고 추천합니다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