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여행

내가 또 가려고 적는 후쿠오카 맛집 추천(스키야끼/철판요리집/스시)

sharemy 2025. 2. 10. 19:59

약 4달 전 쯤 십년지기 친구들과 다녀온 후쿠오카.
친구들도 저처럼 먹는거에 진심이라 온갖 맛집 다 먹으며 다녔습니다!
전체적으로 다 맛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후쿠오카 다시 가면 여기 또 가야지 싶었던 맛집들 나중에 저도 보고 또 가려고 소개합니다.

니시진 하츠키 본점(스키야끼/샤브샤브/야키니꾸)

친구 중 한명이 자기 여기 후쿠오카가면 꼭 다시와야지 했던 곳이라고 데려갔던 스키야끼 및 야키니꾸집입니다.
그 중 저희는 스키야끼를 시켰는데, 와... 안그래도 데려간 친구가 가장 맛에 까다로운 친구라 이 친구 추천이면 무조건 맛있겠지 하긴 했는데 정말 맛은 몰론 가게 분위기나 서비스 모두 훌륭했습니다.

일단 가게에 들어가니 종업원이 유카타를 입고 있더라구요.
거기부터 찐임을 느꼈습니다ㅎㅎ
서빙하는 종업원뿐만 아니라 카운터나 치우고 정리하시는 분들까지 다 유카타를 입고 있었어요.
가게 자체도 전통적인 일본 가옥의 느낌이 났습니다.
나무 복도를 쭉 지나 각각 프라이빗한 방으로 안내되는데 신발을 벗고 가서 혹 불편하게 다리를 접고 앉아야 하나 했는데 테이블 밑이 파져있어서 사실상 그냥 의자에 앉는것과 비슷했습니다.

메뉴는 크게 고민하지않고 역시 데리고 온 친구의 추천메뉴인 소고기 스키야끼를 시켰고, 가격은 런치기준 5500엔이었습니다.
이윽고 나온 메뉴 사진.
(제가 사진을 잘 못찍는 똥손+핸드폰이 5년전거인 갤러시 s20+임을 감안해주세요)

니시진 하츠키 본점 소고기 스키야끼

저의 사진실력이슈로 뭔가 훵해보이지만ㅋㅋ 사실 정갈하고 예쁘게 나왔습니다.
특히 고기가 정말... 질이 너무 좋더라구요.
입에 넣으니까 후루룩 녹아버리는 느낌.
딱 저만큼만 나와서 처음엔 고기가 부족하다고 느꼈지만 막상 먹으면 저거 이상 먹기어렵습니다.
분명 너무 맛있지만 또 다 먹고 나면 느끼함이 있기 때문에 저정도가 딱 적당하더라구요.

전체적인 양도 친구 중에 남사친도 있었는데 다 먹고 친구들 모두 배부르다고 할 정도입니다.
몰론 이 친구는 남자치곤 많이 안먹는 편이긴해서 많이 드시는 분들은 양이 모자를거 같긴한데 그럴땐 우동면 추가 추천합니다.
저희들은 다 배불렀지만 그럼에도 여기에 우동면을 안먹는건 있을 수 없다 하고 딱 하나만 시켰어요!
국물 베이스가 감칠맛나고 간도 적당해서 맛있다보니 역시 우동추가는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먹으면서 부모님이랑 동생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이렇게 분위기랑 서비스도 좋고 음식도 예쁘고 맛있는 곳이라니, 가족들과 꼭 다시 오려구요.

오코노미야끼 마루타마 텐진점

두 번째 추천은 철판요리 전문점인 오코노미야끼 마루타마 텐진점입니다.
여긴 전혀 예정에 없던 곳인데 역시나 앞서 스키야끼집에 데려갔던 맛잘알을 넘어 사실상 박사학위가 있는게 아닐까싶은 친구가
타베로그라고 일본의 캐치테이블같은? 맛집랭킹 사이트에서 리뷰 수가 꽤 있는데도 별점이 무려 5.0의 기록을 가진 오코노미야끼집이 있다고하여 급 가게되었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은 다 P입니다ㅎㅎ 계획은 거들뿐)

위치가 막 주변에 음식점이 늘어져있는 그런 곳이 아니라 은근 조용한 곳에 있었던거 같아요.
살짝 긴가민가 하면서 들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평일에다 거의 저녁 오픈시간에 맞춰가서 그랬을 수 있는데 저희를 제외하고 딱 한 팀만 있었어서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었습니다만,
역시 진정한 진주는 흙 속에 파묻혀 있는 법인걸까요.
후쿠오카 여행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메인인 오코노미야끼랑 명란 계란말이를 먼저 시켰었는데 진짜 너무 맛있어서 눈깜짝할 새 다 먹고 바로 다음 주문.
우설구이와 야키소바도 시켰습니다.
앞서 오코노미야끼랑 계란말이 먹어서 꽤 배부른 와중에도 눈동자 커지는 맛이었어요.
세명이서 갔는데 거의 5인분은 시켰던거 같네요ㅋㅋㅋ
배터져 죽을라 하면서도 이걸 남길수 없다하며 입에 집어넣었습니다.
거기에 생맥주까지 곁들였더니 친구가 거의 행복해서 승천하려고 하더군요ㅋㅋㅋ

오코노미야끼 마루타마, 요리하고 계시는 쉐프님


맛이 막 엄청나게 특별하다까진 아닙니다만 분명 그 메뉴를 보고 떠올릴 수 있는 맛보다 맛있었던거 같아요.
기억력이 명확하지 않지만 일본이 간이 너무 달거나 짠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딱 적당했던거 같고
안에 재료들도 듬뿍 넣어주셨습니다.
또 저희는 일부러 쉐프님이 철판요리 하시는걸 바로 보고싶어서 바테이블에 앉았었는데 그래선지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ㅎㅎ

스시사카바 사시스 킷테하카타점

일본에 왔는데 스시 안먹어볼 수 없죠!
그치만 오히려 그래선지 가게가 너무 많아서 어딜가야될지 모르겠더라구요.
고민..했다고 하기엔 역시 그냥 하카타 지나다가 본 사시스에 냉큼 들어갔습니다.
이것이 P들의 여행.
친구가 가게 지나면서 '어, 저기 꽤 유명한 곳인데 지금 줄 별로 없다'한 말에 꽂혀서 들어갔습니다ㅋㅋㅋ
웨이팅 있는 곳에 줄이 별로 없다구? 이거 못참지.

갑자기 들어간데다 각자 원하는거 주문해서 먹다보니 찍어둔 사진이 없네요.
딱 신선하고 맛있는 초밥이었습니다.
밥에도 간이 잘 되어있고 회는 신선하고 와사비도 맛이 강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특히 참치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참치뱃살 김말이 시켜드세요.
여기 참치를 잘 하더라구요.

근데!!! 다만 웨이팅이 너무 길다하면 그걸 기다려서 꼭 먹을 만큼인가하면 잘 모르겠네요.
진짜 맛있게 먹긴했는데 일본에 스시 맛있는데야 많으니까요!!
요즘은 저희 나라도 스시 맛있는 곳 많고ㅎㅎ
웨이팅이 별로 없다 내지는 난 웨이팅하는거 별 상관없고 리스크 없이 꼭 평타이상 치는 곳에 가겠다하면 갈만 합니다.


쓰다보니 일본여행 또 가고싶네요.
이때 엔화 환전 좀 많이 해둘걸...
요즘 환율보고 슬퍼졌습니다.
몰론 지금도 몇 년전보단 싸지만요!

이상, 후쿠오카 맛집추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