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달 전 쯤 십년지기 친구들과 다녀온 후쿠오카.
친구들도 저처럼 먹는거에 진심이라 온갖 맛집 다 먹으며 다녔습니다!
전체적으로 다 맛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후쿠오카 다시 가면 여기 또 가야지 싶었던 맛집들 나중에 저도 보고 또 가려고 소개합니다.
니시진 하츠키 본점(스키야끼/샤브샤브/야키니꾸)
친구 중 한명이 자기 여기 후쿠오카가면 꼭 다시와야지 했던 곳이라고 데려갔던 스키야끼 및 야키니꾸집입니다.
그 중 저희는 스키야끼를 시켰는데, 와... 안그래도 데려간 친구가 가장 맛에 까다로운 친구라 이 친구 추천이면 무조건 맛있겠지 하긴 했는데 정말 맛은 몰론 가게 분위기나 서비스 모두 훌륭했습니다.
일단 가게에 들어가니 종업원이 유카타를 입고 있더라구요.
거기부터 찐임을 느꼈습니다ㅎㅎ
서빙하는 종업원뿐만 아니라 카운터나 치우고 정리하시는 분들까지 다 유카타를 입고 있었어요.
가게 자체도 전통적인 일본 가옥의 느낌이 났습니다.
나무 복도를 쭉 지나 각각 프라이빗한 방으로 안내되는데 신발을 벗고 가서 혹 불편하게 다리를 접고 앉아야 하나 했는데 테이블 밑이 파져있어서 사실상 그냥 의자에 앉는것과 비슷했습니다.
메뉴는 크게 고민하지않고 역시 데리고 온 친구의 추천메뉴인 소고기 스키야끼를 시켰고, 가격은 런치기준 5500엔이었습니다.
이윽고 나온 메뉴 사진.
(제가 사진을 잘 못찍는 똥손+핸드폰이 5년전거인 갤러시 s20+임을 감안해주세요)

저의 사진실력이슈로 뭔가 훵해보이지만ㅋㅋ 사실 정갈하고 예쁘게 나왔습니다.
특히 고기가 정말... 질이 너무 좋더라구요.
입에 넣으니까 후루룩 녹아버리는 느낌.
딱 저만큼만 나와서 처음엔 고기가 부족하다고 느꼈지만 막상 먹으면 저거 이상 먹기어렵습니다.
분명 너무 맛있지만 또 다 먹고 나면 느끼함이 있기 때문에 저정도가 딱 적당하더라구요.
전체적인 양도 친구 중에 남사친도 있었는데 다 먹고 친구들 모두 배부르다고 할 정도입니다.
몰론 이 친구는 남자치곤 많이 안먹는 편이긴해서 많이 드시는 분들은 양이 모자를거 같긴한데 그럴땐 우동면 추가 추천합니다.
저희들은 다 배불렀지만 그럼에도 여기에 우동면을 안먹는건 있을 수 없다 하고 딱 하나만 시켰어요!
국물 베이스가 감칠맛나고 간도 적당해서 맛있다보니 역시 우동추가는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먹으면서 부모님이랑 동생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이렇게 분위기랑 서비스도 좋고 음식도 예쁘고 맛있는 곳이라니, 가족들과 꼭 다시 오려구요.
오코노미야끼 마루타마 텐진점
두 번째 추천은 철판요리 전문점인 오코노미야끼 마루타마 텐진점입니다.
여긴 전혀 예정에 없던 곳인데 역시나 앞서 스키야끼집에 데려갔던 맛잘알을 넘어 사실상 박사학위가 있는게 아닐까싶은 친구가
타베로그라고 일본의 캐치테이블같은? 맛집랭킹 사이트에서 리뷰 수가 꽤 있는데도 별점이 무려 5.0의 기록을 가진 오코노미야끼집이 있다고하여 급 가게되었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은 다 P입니다ㅎㅎ 계획은 거들뿐)
위치가 막 주변에 음식점이 늘어져있는 그런 곳이 아니라 은근 조용한 곳에 있었던거 같아요.
살짝 긴가민가 하면서 들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평일에다 거의 저녁 오픈시간에 맞춰가서 그랬을 수 있는데 저희를 제외하고 딱 한 팀만 있었어서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었습니다만,
역시 진정한 진주는 흙 속에 파묻혀 있는 법인걸까요.
후쿠오카 여행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메인인 오코노미야끼랑 명란 계란말이를 먼저 시켰었는데 진짜 너무 맛있어서 눈깜짝할 새 다 먹고 바로 다음 주문.
우설구이와 야키소바도 시켰습니다.
앞서 오코노미야끼랑 계란말이 먹어서 꽤 배부른 와중에도 눈동자 커지는 맛이었어요.
세명이서 갔는데 거의 5인분은 시켰던거 같네요ㅋㅋㅋ
배터져 죽을라 하면서도 이걸 남길수 없다하며 입에 집어넣었습니다.
거기에 생맥주까지 곁들였더니 친구가 거의 행복해서 승천하려고 하더군요ㅋㅋㅋ

맛이 막 엄청나게 특별하다까진 아닙니다만 분명 그 메뉴를 보고 떠올릴 수 있는 맛보다 맛있었던거 같아요.
기억력이 명확하지 않지만 일본이 간이 너무 달거나 짠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딱 적당했던거 같고
안에 재료들도 듬뿍 넣어주셨습니다.
또 저희는 일부러 쉐프님이 철판요리 하시는걸 바로 보고싶어서 바테이블에 앉았었는데 그래선지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ㅎㅎ
스시사카바 사시스 킷테하카타점
일본에 왔는데 스시 안먹어볼 수 없죠!
그치만 오히려 그래선지 가게가 너무 많아서 어딜가야될지 모르겠더라구요.
고민..했다고 하기엔 역시 그냥 하카타 지나다가 본 사시스에 냉큼 들어갔습니다.
이것이 P들의 여행.
친구가 가게 지나면서 '어, 저기 꽤 유명한 곳인데 지금 줄 별로 없다'한 말에 꽂혀서 들어갔습니다ㅋㅋㅋ
웨이팅 있는 곳에 줄이 별로 없다구? 이거 못참지.
갑자기 들어간데다 각자 원하는거 주문해서 먹다보니 찍어둔 사진이 없네요.
딱 신선하고 맛있는 초밥이었습니다.
밥에도 간이 잘 되어있고 회는 신선하고 와사비도 맛이 강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특히 참치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참치뱃살 김말이 시켜드세요.
여기 참치를 잘 하더라구요.
근데!!! 다만 웨이팅이 너무 길다하면 그걸 기다려서 꼭 먹을 만큼인가하면 잘 모르겠네요.
진짜 맛있게 먹긴했는데 일본에 스시 맛있는데야 많으니까요!!
요즘은 저희 나라도 스시 맛있는 곳 많고ㅎㅎ
웨이팅이 별로 없다 내지는 난 웨이팅하는거 별 상관없고 리스크 없이 꼭 평타이상 치는 곳에 가겠다하면 갈만 합니다.
쓰다보니 일본여행 또 가고싶네요.
이때 엔화 환전 좀 많이 해둘걸...
요즘 환율보고 슬퍼졌습니다.
몰론 지금도 몇 년전보단 싸지만요!
이상, 후쿠오카 맛집추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