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모바일 레벨 60달성 리뷰

학창시절 유명했던 PC게임인 마비노기가 모바일로 출시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기대했습니다.
당시엔 메이플스토리를 하느라ㅎㅎ 마비노기는 플레이하지 않았어서 과거 PC게임때와 비교는 어렵겠습니다만,
과연 어떻게 출시되었을지!
언뜻 듣기로는 5년동안이나 개발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됐네요.

사전리뷰 걸어놓고 기다리기를 몇 달, 드디어 저번주쯤 출시가 완료되서 두근거리며 게임시작.

감성적인 화면이 뜨네요.
일단 가로, 세로 모두 호환 가능하며 PC로도 플레이 할 수 있고 모바일 앱과 연동도 된다는 점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솔직히 가로로 플레이하면 손목이 아파서 오래 못한다구요.

캐릭터 생성하는데 솔직히 티져영상 봤을땐 캐릭터 괜찮을까...
요즘 워낙 화려한 그래픽의 게임들이 많이 출시되다보니까 좀 애매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실제로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디테일은 아쉬울 수 있지만 그 나름대로 아기자기해서 귀엽고 키나 나이 체급 등 꽤나 섬세하게 조정할 수 있는  부분도 많고
제 개인적으로는 머리나 표정, 이런 것들이 오따꾸들이 꽤나 좋아할거 같은 요소들이 많다고 느꼈습니다ㅎㅎ

처음 시작할 때, 게임을 자주 하시는 분들이라면 뭐 이런거까지 설명하나 싶을수 있지만
게임을 많이 하지 않거나 요런 유형의 게임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한테는 좋을만큼 튜토리얼이 친절합니다.
전 솔직히 냅다 시작하는 게임때문에 애먹은 적이 있어서 요런 부분들이 좋았습니다.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아주 엄청난 서사의 내용은 아니지만 오히려 초반에 있는대로 밑밥깔고 뭣도 아니게 되는 스토리에 비하면 찬찬히 흘러가는 내용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요즘 스타일은 아니려나요ㅎㅎ
확실히 그 시절 감성일지도.
전 좀 스토리도 중요한 편이라 초반에 세상 웅장하게 시작해놓고 막상 게임 좀 해볼라하면 스토리가 레벨 꽤 올려야 진행되는 형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다음 스토리 볼 레벨때까지 그냥 필드만 도는거 너무 재미없어..
근데 마비노기 모바일은 비록 지금 레벨 60까지 플레이 한 상태지만 스토리가 촘촘하게 있어서 붕 뜨는 구간이 별로 없어서 좋았습니다.

캐릭터의 움직임이나 이펙 부분도 개발진들이 많이 신경쓴 티가 나더라구요.
타격할때의 진동, 화면 효과 등이 잘 맞아떨어지고 과하거나 덜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승리 모션이나 리워드 상자 열때의 모션 등도 잘 짰다 싶었어요.
누군가랑 같이 싸우면 리워드가 증가하는것도 좋았습니다.
타플레이어와 기싸움 안해도 되서 좋았어요.

그리고 처음엔 솔직히 당황했는데 기본 전투 및 스토리 말고도 무슨 생활기술?이라고 온갖 기술 컨텐츠가 있습니다.
요리, 채집, 벌목, 연금술, 각종 제작 등 레벨 쭉쭉 올리는 스타일의 플레이어뿐 아니라
게임 내 라이프를 즐기고 싶은 스타일에 플레이어에게도 즐길 컨텐츠가 많겠다 싶었어요.
이외에도 어마어마한 사이드 퀘스트들과 아르바이트 퀘스트, 일정 시간에 등장하는 보스 퀘스트 등 컨텐츠를 잔뜩 준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막 오픈했기에 조금은 아쉬운 점들도 있었는데 잠긴 미스틱 다이스 키에 대한 안내나 획득방법이 좀 부족하다고 느껴지고
길드컨텐츠도 아직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아쉽다는 것은 앞으로 더 새로 개발될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니 오히려 기대해봐도 좋은 부분인것 같네요.
간만에 잘 만든 모바일 게임을 만난 것 같습니다.
이대로 계속 즐겁게 잘 유지되기를!